방역-관광 핫라인 구축…민․관 협력 관광객 유치 구슬땀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재개한다.

제주도는 2일 관광업계와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청정제주’를 지켜낸다는 결의를 다지며 관광지 방역 및 관광객 예방수칙 이행 등 안전관광을 전제로 한 자율적인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로 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제주를 찾음에 따라 성수기를 맞으면서 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값하는 착한가게’ 공정관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제주도는 2020년 특별 여행주간에 대비한 관광 핫라인을 구축하고 관광공사·협회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제주형 방역-관광 윈윈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19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제주․안전관광’을 위해 관광지 대상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공항․항만, 렌터카․전세버스 업체를 통한 ‘여행자 방역 5대 핵심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극심한 여행업체의 빠른 회복과 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도내 100여개 여행업체에 여행객 방역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1회 방역 및 종사자 위생관리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행수칙 준수를 전제로 관광상품 홍보 마케팅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TV 여행 프로그램인 ‘더짠내투어, 바퀴달린 집’ 등과 연계해 여행지 방역·가성·가심비 등‘제주를 즐기는 슬기로운 랜선 여행’을 공동 기획해 6월25일부터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여행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는 제주공공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입점 업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한 제주여행’ 서약 후 제주여행상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권도 제공한다.

여행 소비의 주력세대인 20~30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 포스팅 공모전, 유튜버 활용 제주체류 영상제작 지원사업, 온라인 페스티벌 등도 계획하고 있다. 유튜버, SNS, 여행커뮤니티, 포털배너광고 등과 연계한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제주도는 정부 차원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 방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온라인·디지털 등 비대면 콘텐츠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다중집합장소인 국내 공항 5개소에서는 ‘당신이 몰랐던 제주이야기 이미지’ 와이드칼라 이미지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향후 지하철, 영화관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영돈 관광국장은 “‘안전관광, 청정제주’를 위해 관광업체 등 민관 협력으로 더욱 철저하게 방역하고, 여행객 예방수칙 이행 캠페인을 펼치며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며 “제주를 찾는 모든 분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인 만큼 여행객 한 분 한 분이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6월30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5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6월18일부터 일평균 내국인 관광객이 3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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