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갤러리 아트스페이스씨(대표 안혜경)는 7월 4일부터 17일까지 홍성담 작가 오월민중항쟁연작판화 <새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홍성담 작가가 1980년대에 제작한 광주5.18민주화운동 관련 판화 50점을 소개한다. 자국민을 학살하고 탄압한 군부, 그에 저항한 광주 시민들의 ‘대동 정신’이 시간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아트스페이스씨는 5.18기념재단이 제작한 영상, 자료 사진, 현장 안내지도와 5.18의 원인·과정·현재 상황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한다.

안혜경 대표는 “제주4.3과 광주5.18은 모두 부당한 권력이 탄압과 학살에 저항한 도민과 시민들에게 이데올로기 혐의를 씌워 그 기억이 계속 억압과 왜곡을 당한 역사이다. 최근까지도 그 아린 기억을 이념으로 덕지덕지 분칠한 파렴치한 집회에서 부화뇌동한 언론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지식인 학자들이 시정잡배 같은 허튼 목소리를 천박하게 높이고 있다”며 “잔인무도한 국가폭력에 의한 이런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재발되지 않도록, 이 전시가 깨어있는 의식으로 늘 그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전시 개막은 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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