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위한 제384회 임시회 폐회…“집행부와 의회는 운명공동체”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대화와 타협, 양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도민의 산소호흡기가 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신설 추진을 대외에 알렸다.

좌남수 의장은 3일 제38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끝난 뒤 폐회사를 통해 “원 구성을 원만하게 마치고 후반기 의정의 힘찬 출발을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1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한 데 이어 2일에는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 선임까지 마무리하며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추가 선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윤리특별위원회 의위원 선임까지 마쳤다.

좌 의장은 “원 구성을 원만하게 마쳤지만 지역경제와 고용, 도민의 삶 등 모든 면에서 여전히 코로나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속에서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희망으로 열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전략을 짜내고, 뛰고 있다”며 “도의회도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가 고통받은 도민들의 산소호흡기가 돼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후반기 제주의정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일 당선 인사를 통해 공언했던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도 재천명했다.

좌 의장은 특히 불교경전에 나오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두 개인 ‘공명조’(共命鳥)’ 일화를 소개하며 “소중히 대해야 할 상대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반목과 갈등을 겪으면 결국 함께 공멸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라며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공명조’와 같은 공동운명체라는 점를 강조했다.

좌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는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제주와 도민만을 위해 사심 없이 뚜벅뚜벅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야 한다. 그 길에 의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좌남수 의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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