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볍씨학교. ⓒ제주의소리
초등 대안학교 볍씨학교 청소년들이 지은 기숙사, 커뮤니티 공간 꿈돌집. 제공=볍씨학교. ⓒ제주의소리

국내 최초 초등 대안학교 ‘볍씨학교’는 4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꿈돌집’ 개관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면적 198㎡와 79㎡ 건물 두 개로 이뤄진 꿈돌집은 일반적인 건축물과 다른 과정으로 완성됐다. 볍씨학교가 운영하는 제주학사 참가 청소년들이 거의 모든 작업 과정을 책임지며 만들었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해 이날 집들이 행사날까지 걸린 기간만 3년에 달한다. 제주학사는 일종의 분교 개념이다. 1학년부터 8학년까지는 경기도 광명시 볍씨학교 본교에서 배우고, 마지막 1년은 제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앞으로 꿈돌집은 제주학사 기숙사 겸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문화 공간의 역할도 병행한다.

큰 건물은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공동 부엌, 강당, 방으로 이뤄져 있다. 작은 건물은 기숙사 용도로 방 2개와 거실, 복층을 활용한 도서관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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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집 전경. 제공=볍씨학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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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물을 합쳐 꿈돌집이다. 제공=볍씨학교.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겨울 공사 중인 현장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청소년들과 동고동락하며 꿈돌집의 지난 과정을 지켜본 이영이 볍씨학교 교사는 “청소년들이 손수 정으로 돌을 쪼아가며 벽을 쌓고 안팎을 채운 건물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오히려 교사들이 ‘쉬엄쉬엄 하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이 노력해서 멋진 집을 만들었다”며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볍씨학교의 교육 철학이 녹아있는 꿈돌집에서 앞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4일 열린 집들이 행사. 제공=볍씨학교. ⓒ제주의소리
4일 열린 집들이 행사. 제공=볍씨학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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