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원이 자신의 자녀 결혼 소식을 행정전화를 이용해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한 데 대해 6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독자제보를 바탕으로, 5일자 ‘도의원 자녀결혼 문자 왜 의회가? “개인비용 지출” 해명에도 눈총’ 기사를 통해 최근 제주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자녀 결혼식 알림 문자를 의회 전화번호로 발송하면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의 자제 결혼식 때 공적 행정전화를 활용해 결혼식 알림문자를 보낸 것은 비록 사용요금을 냈다고 하지만, 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도민의 편에서 도민을 위해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제주의소리> 취재 과정에서 행정전화를 이용해 자녀 결혼식 소식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도의회 대표번호로 문자를 보낸 것은 맞다. 그렇지만 문자 발송에 따른 비용은 전부 사비로 충당했다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 개인 휴대전화로 보냈을 때 답신이 지속적으로 와 업무에 지장을 줘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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