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부터 2460여명 검체 검사…무증상 포함 7명의 확진자 발견→2차 감염 차단

지난 3월30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주공항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제주의소리
지난 3월30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주공항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제주의소리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유입 차단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도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국경 수준의 검역을 실현하기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30일부터 본격 운영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7일로 100일을 맞는다.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밤 11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6일 0시 이후 모든 국제선에 대해 제주공항 착륙이 금지돼 제주-해외 직항편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총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고,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걸러냈다.

7명의 확진자(도내 10, 12, 16, 17, 18, 19, 20번)들은 모두 해외방문 이력을 지닌 이들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 절차에 따라 입도 직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통해 검체 채취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무증상을 보인 감염자(도내 16, 17, 18, 19, 20번) 5명에 대해 입도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 병원이송이 이뤄지면서 지역 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냈다.

제주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를 거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16일부터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에 등록된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국문, 중문, 영문으로 제공된 안내문자를 통해 무증상이여도 입도 직후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며 해외방문 이력자들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또 5월31일에는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가 국제공항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인천공항공사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6월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인천공항검역소․인천공항공사․특별수송 담당자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폭증 등 검체 채취 수요증가에 대비해 지난 4월30일 제주국제공항에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더위를 막기 위한 차양막 △폭우에도 안전한 운영을 위한 컨테이너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내 냉방장비 △휴게실 내 에어컨 △워크스루 설치 천막 간 고정화 작업 등으로 물 샐 틈 없는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56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며 “감염예방을 위한 모든 방역은 서비스가 아닌 의무인 만큼 해외 방문자들은 반드시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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