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국공모 단독 지원 →재공모 7월10~20일 접수…벌써부터 내정설 잡음도

제주연구원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중도 사퇴한 김동전 원장의 후임자 채용을 위한 공개모집을 다시 진행한다.

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제11대 원장 공개모집을 실시했지만, 응모자가 1명에 그침에 따라 지난 3일자로 원장 공개모집 재공고를 냈다. 원서접수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다.

당초 1차 공모에 지원했던 도내 인사 1명이 공모 마감 전에 철회하면서 단독응모가 됐고, 이에 따라 재공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 응시자격 요건은 △정교수로 5년이상 대학교 재직 경력자 △2급 이상 공무원 재직 경력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 및 이에 상응하는 민간기관 원장 경력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의 선임연구위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재직 경력자 △기타 이와 동등한 경력의 소유자 등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고득점자 순위에 의해 1인을 선정, 이사장(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추천 후보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1차 공모에서 도내 지원자가 공모 진행 중에 자진 철회한 것과 관련, 신임 원장에 임명권자인 원희룡 지사가 이미 내정한 육지부 출신의 인사가 있어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등 벌써부터 내정 잡음이 들린다.  

전임 김동전 원장은 2학기 개강에 맞춰 제주대학교로 복귀하기 위해 임기 6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사직했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치러지는 총장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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