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최저임금 위원회에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최저임금 위원회에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최저임금 위원회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안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 같다”며 “공익위원들조차 경영계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벌오너와 대기업 경영진은 여전히 천문학적인 연봉과 배당금을 받고 있다”며 “국내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연간 8% 증가해 지난해 이미 950조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반면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다”며 “여전히 상당수 노동자가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며 전염병 위기 최전선에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필수”라며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저임금은 올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선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노동계는 16.4% 오른 1만원의 최저임금안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전년대비 2.1% 삭감한 시급 8410원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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