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제주 업황BSI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업황BSI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역대 최악으로 치닫던 제주 기업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6일 발표한 ‘2020년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제주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7로 전월대비 8p 상승했다.
 
전국 업황BSI(56)보다는 10p는 낮은 수치지만, 업종별로 제주 제조업 업황BSI(37)와 비제조업 업황BSI(37) 모두 전월대비 각각 1p, 8p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제주 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2006년부터 BSI조사를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편제했으며, 2019년 1월 BSI 통계 표본을 바꿨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난 4월 제주업황BSI는 27일 기록해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29)이 2번째로 낮은 수치며, 3번째로 낮은 수치가 올해 3월(30)이다.
 
올해 3~5월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제주 업황BSI가 올해 6월 전월대비 무려 8p나 상승하면서 회복 추세를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와 제주도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지원책으로 소비가 일부 활성화되면서 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6월중 제주 매출BSI는 전월대비 5p 상승한 40을 기록했으며, 7월 매출 전망은 40으로 전월과 같았다.
 
6월중 채산성BSI(60)과 7월 채산성전망BSI(60)는 각각 전월대비 10p 상승했다.
 
6월중 자금사정BSI(54)와 7월 자금사정전망BSI(54)도 각각 전월대비 7p, 6p 상승했다. 6월중 인력사정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95로 나타났으며, 7월 인력사정전망BSI는 전월보다 4p 하락한 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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