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2020.07.07 14:00] 제주해군기지 옆 강정천에서 70대 관광객이 물에 빠져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강정천에서 A(70.경기도) 할아버지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행인이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8분 만에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전 8시13분쯤 강정천과 악근천이 만나는 하류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119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오전 9시33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3일 가족들과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강정천 인근 숙소에 머물렀다. 매일 아침 인근에서 산책을 했지만 공교롭게도 제주를 떠나려던 당일날 변을 당했다. 

경찰은 A씨가 강정천 인근에서 산책을 즐기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