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문화도시 프로젝트 일환, 변화구(變花丘)팀 주관 정원-텃밭 일궈

제주시 문화예술과(과장 김신엽)는 문화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림읍 금악리에 마을정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마을정원은 문화도시 협업팀 '변화구'(變花丘)가 주관하고 있다. 변화구 팀은 지난해 문화도시 생활 속 실험실 리빙랩(Liveing Lab)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문화기획자로 양성됐다. 이후 문화예술교육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이들은 올해 2개월에 걸쳐 금악리 1973-2번지 2299㎡에 달하는 마을 부지에 정원을 조성했다. 로즈마리, 바질, 라벤더 등 허브와 에버골드 스노우라인 등 글라스류 7종 415개, 채소류 10종 300여개 등을 마을 청년회와 함께 심었다.

제주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림읍 금악리 '수눌음 마을정원'. 제공=제주시. ⓒ제주의소리
제주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림읍 금악리 '수눌음 마을정원'. 제공=제주시. ⓒ제주의소리

특히 잘 숙성된 음식물 쓰레기 등 천연 퇴비를 활용한 자원 순환 농법을 고수하고,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마을정원 한켠에는 휴식과 교육 공간인 데크를 조성했고, 금악초교 이주민 학부모를 위한 친환경 작은 텃밭도 일부 마련했다. 

텃밭은 개인 밭을 소유하지 못해 채소류를 읍내 마트에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자녀들에게 건강한 식거리를 주고 싶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설명회를 통해 총 12가구에게 텃밭을 분양했으며 주말 농장으로 운영 중이다. 수눌음 마을정원에서 키워낸 다년생 식물은 마을 안길과 진입로 등 길목의 꽃길 연장에 쓰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유휴 공간에 씨앗 뿌리기 같은 활동과 어린이 문화 생태 예술 교육, 마을 식물도감 조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림읍 금악리 '수눌음 마을정원'. 제공=제주시. ⓒ제주의소리
제주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림읍 금악리 '수눌음 마을정원'. 제공=제주시. ⓒ제주의소리

변화구팀은 “값비싼 성목을 구매해 마을 전체를 채우기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므로, 묘목 재배를 할 수 있는 조경 거점 공간을 생각했다”며 “이곳 수눌음 정원에서 자란 묘목은 마을길로 환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도 “수눌음 마을정원을 통해 금악리 주민 간의 소통을 높이고 꽃마을 금악리로 가는 촉매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문화도시센터와 금악리, 변화구팀이 힘을 한데 모아 마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제주시 문화도시TF팀 064-728-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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