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 제주로 향하려던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이 확인돼 긴급 방역이 이뤄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901편에서 광주지역 170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딸 A씨가 탑승했다.

A씨는 아버지는 광주지역 116번 확진자와 접촉해 이날 오전 9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아버지의 검사 결과를 앞두고 제주 여행을 위해 공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은 항공사측은 A씨를 방역당국에 넘기고 승객 전원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이어 기내 전체에 대한 방역을 진행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180여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이동과 방역 조치로 항공기는 당초 계획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40분에야 공항을 출발했다. 제주에는 오전 11시25분 도착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공항으로 간 사실을 확인하자 곧바로 연락을 취해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했다”며 “A씨는 자가격리 됐고 방역도 철저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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