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 렌터카 업체가 코로나19 유입 방지와 바가지 요금 근절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주도 렌터카조합은 조합 회원사와 비회원사, 영업소 등 120개 업체가 코로나19 유입 방지와 적정요금 책정 등을 위한 ‘성수기 렌터카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정결의’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자정결의는 지난달 29일 제주도와 렌터카 업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제주 여행을 위해 개최한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업체들은 “매주 2차례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하우스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추가로 렌터카 배차 전과 반납 후에도 철저하게 방역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가 제공하는 ‘제주여행자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서명을 받는 등 코로나19 유입 방지에 힘쓰겠다. 또 차량 부품을 적기에 교체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든 직원에게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하고, 렌터카 배차 등 상황에서 고객과 함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등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 분쟁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바가지 요금 근절에도 동참키로 했다.
 
렌터카 업체들은 “비수기 과당경쟁으로 낮은 가격을 받다가 손실 만회를 위해 비수기에 과다한 할증요금을 받아 이용객에게 바가지요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참여 업체 모두가 성수기에도 적정요금을 받아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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