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1524명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20일 오후 53명 추가검사

서울 광진구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촉발된 한림읍 2차 감염 사태와 관련, 한림읍에서만 5일간 1524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4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0일 오후 추가 검사를 받은 5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비롯해 제주 21∼24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자는 총 1524명이며, 16일부터 19일까지 검사받은 147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제주시서부보건소를 통해 133명의 검사가 이뤄졌고, 17일부터 한림읍종합경기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795명, 18일에는 415명, 19일에는 128명이 각각 검사받았다.

20일 오후 4시까지 53명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됐고,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1일 오후 3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19일 검체 채취 수요 감소 및 강풍 등 기상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주민 안전을 위해 제주시서부보건소로 일원화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림읍종합운동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추가 확진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광진구 20번 확진자 관련 주요 동선인 ‘해빈사우나’이용자 91명은 감염 고위험집단으로 재분류해 20일부터 21일까지 2차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들 91명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확진자 방문이력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우나 특성상 폐쇄된 공간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고,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염 고위험집단에 대한 검사 결과는 22일 오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비롯해 제주 21∼24번 확진자의 방문지를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대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자들은 한림읍에 위치한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한림의원, 녹십자약국, 호박유흥주점, 하나로마트 한림점,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주민이다.

제주도는 현재 위험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1대 1 인터뷰 등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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