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발견 된지 하루 만에 또 다른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24분쯤 제주시 외도동 대원암 앞 50m 갯바위에서 한 행인이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푸른바다거북은 길이 65cm, 폭 35cm로 죽은지 10일정도 지난 상태였다. 외관상 불법으로 포획된 흔적 등은 없었다.

푸른바다거북은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적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집과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앞선 20일 오후 2시38분에는 한림읍 귀덕1리 포구 앞바다의 매부리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크기는 길이 55cm, 폭 26cm로 죽은지 일주일 가량 지난 상태였다.

매부리바다거북은 거북목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열대성 종이다. 위턱 앞 끝이 매의 부리처럼 뾰족해 매부리바다거북으로 불린다. 바다거북 중 가장 화려한 몸 색깔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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