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흘천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흘천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사람이 하천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헬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 하천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며 119에 신고했다.

최초 신고자는 "우산을 쓴 남성이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하천으로 떠밀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신고자가 지목한 하천이 ‘흘천’인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소방서와 연동의용소방대 수색조 20명을 투입해 하천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흘천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흘천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소방헬기인 한라매까지 투입해 흘천 하류인 사수포구 일대까지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경찰과 소방에서 확인한 결과 당시 중학생인 김모(15)군이 흘천 3교 인근 다리를 건너다 넘어지면서 물에 빠졌지만 5분만에 자력 탈출했다.

얼굴과 다리를 다친 학생은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아가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방서는 김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헬기와 수색대를 철수시켰다.

제주는 이날 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평소 건천이던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헬기인 한라매가 흘천 하류이 사수포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주민이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헬기인 한라매가 흘천 하류이 사수포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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