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67. 좀비비추 (Hosta minor (Bak.) Nakai) -백합과-

여름이 되면서 숲속에는 많은 나무의 꽃과 야생화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자주색이나 흰색의 꽃으로 피어나는 ‘좀비비추’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백합과의 비비추의 어원을 찾아보면, 어린잎을 먹을 때 잎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 하여 ‘비비추’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앞에 ‘좀’ 자가 붙어 비비추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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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는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흰색 꽃을 피우는 개체들도 있는데 흰색의 꽃을 피우는 좀비비추를 따로 흰좀비비추라는 이름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흰좀비비추는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에 대한 어원을 좀 더 찾아보면 좀비비추는 꽃이 비비 꼬아 올라간 데서 이름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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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줄기가 줄기를 따라 올라가며 꽃이 한쪽으로 치우치며 달리는데 꽃부리는 깔때기 같은 종형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비비추 종류도 너무 많아 비비추만 따로 원예종으로 개발한 식물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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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속을 환히 밝혀 주는 좀비비추가 숲의 주인인 양 그 모습을 뽐내고 있는데 이 좀비비추는 습도가 높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부엽질이 있는 곳에서 자라는 습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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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좀비비추의 꽃말이 ‘좋은 소식’,‘신비로운 사랑’이라고 합니다.

[제주의소리] 독자분 가정에 8월에는 좋은 소식만이 전해져 오기를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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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는 한라산국립공원의 협조로 <제주의소리> 블로그 뉴스 객원기자로 활동해온 문성필 시민기자와 특별취재팀이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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