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을 대표하는 작품 9점이 제주에서 전시된다.

공간 누보(대표 송정희)는 8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폭풍 속으로, 변시지>전을 개최한다.

공익재단 아트시지(이사장 변정훈)와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폭풍의 바다(1990) ▲풍파(1988) ▲태풍(1988) ▲폭풍 속 귀로(1997) 등 변시지 작가가 1980년 후반부터 90년대까지 제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지난 6~7월에 이은 두 번째 변시지 전시다.

송정희 대표는 “휘몰아치는 바람을 표현한 거칠면서도 생동감 있는 필선, 화면 전체가 흔들리는 구도, 작가의 힘과 에너지가 절정에 다다랐던 시절 작품들로 일명 ‘폭풍의 화가’로 불린 이유가 주로 이 시기의 작품 덕분”이라며 “바람 타는 섬 제주를 예술의 혈통으로 삼았던 변시지의 작업 세계에서 바람이 갖는 의미를 들여다보고, <폭풍의 바다> 연작 중 걸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8월 8일 오후 3시에는 전시 개막 행사가 열린다. 작곡·피아노 문효진, 바이올린 김혜미, 첼로 이현지로 구성된 트리오 보롬(Trio BOROM)의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트리오 보롬은 ▲이어도사나 콘체르토 1악장 물빛, 물질 ▲베토벤 템페스트 소나타 3악장 폭풍 ▲아리랑 비바체 등을 연주한다. 코로나19를 감안해 전시 개막 행사는 야외 무대를 활용하고,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진행한다.

누보는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 토크, 강연, 음악과 함께 하는 변시지 등 다양한 소규모 행사를 병행한다.

문의 : 공간 누보 064-727-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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