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 시작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 자료사진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 자료사진

 

제주도청 앞 천막 농성장이 하나 둘 자진철거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때 10개동에 달했던 천막 농성장은 이제 비자림로와 제2공항을 반대하는 천막촌사람들 천막 2개동만 남게 됐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지회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제주본부 투쟁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77일의 천막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15일 제주 북부광역환경 관리센터 노동조합과 함께 대도민 필수사무업무의 민간위탁 중단과 제주도 직접 운영-직접 고용, 공영화를 촉구하며 천막농성 투쟁을 벌여왔다.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노조가 1년여만에 천막 투쟁을 스스로 철회했고, 477일만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지회가 천막농성을 중단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477일 동안 투쟁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민간위탁 문제점에 대해 많은 도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교통약자지원센터 제주도 직접 운영과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 고용에 대해 도민들은 지지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지난 7월10일 도의회 의장 면담과 14일 제주도정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천막농성을 마무리하지만 필수공익사무의 완전한 민간위탁 중단을 위해 제주도와 교섭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청 앞 천막농성장은 지난 2018년 12월19일 제2공항 반대를 위해 김경배씨가 농성을 하면서 시작됐고, 제주녹색당과 시민사회가 하나 둘 가세하면서 지난해 4월에는 최대 10개까지 늘어났다. 

교통약자 지원센터가 천막농성을 철회함에 따라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은 '제2공항과 비자림로 반대'를 요구하는 천막촌사람들 2개동만 남게 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