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겨내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월 3일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2월 3일 실시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 계획을 공고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 각 시도교육청, 대학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대입 계획을 확정했다. 

모든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확진자·격리자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별도의 시험장이 마련될 예정이며,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이 파견된다.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 유형을 구분해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각 대학별로 실시될 면접, 논술, 실기시험 등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비대면 응시를 가능하게 하고, 대면 시 방역관리대책을 세우도록 권고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도 유지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며, 응시원서 접수기간 동안 접수내역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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