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남부-북부 호우주의보...폭염-열대야 이어져

제주를 덮친 폭염은 오늘도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며 일부 지역엔 호우특보가 발효됐지만, 낮 최고기온은 여전히 33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고도 약 5km 상층과 하층간에 기온차가 커져 대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아침부터 밤 사이에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 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비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며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예상강수량은 5~40mm다. 중산간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강한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비 날씨와 별개로 추자·산지를 제외하고 제주 전역에 발효된 폭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낮 시간대 강한 햇빛이 더해지면서 기온은 29~34도로 분포되고, 체감온도도 34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밤 사이에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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