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최근 재난안전선 설치해 하천 수위 늘어나면 출입통제

5일 제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흘천 3교 인근 다리에 재난안전선이 설치돼 출입이 금지 됐다.
5일 제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흘천 3교 인근 다리에 재난안전선으로 출입이 금지돼 있다. 

최근 제주시 연동 흘천에서 10대 소년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이 호우특보 등이 발효될 때마다 해당 구간 출입을 막기로 했다. 

연동주민센터는 최근 제주시 연동 흘천 3교 인근 다리에 출입을 금지할 수 있는 재난안전선을 설치했다. 

연동은 호우특보나 태풍 등이 발표돼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구간 출입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구간은 평소 인근 주민들이 길을 건너기 위해 자주 이용한다. 평소에는 물이 거의 없으며, 많은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높아질 때만 물이 흐른다. 

이에 따라 연동은 물이 흐르지 않는 평상시에는 해당 구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연동 관계자는 “사람이 하천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출입을 금지시키고, 조만간 경고안내판도 설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흘천 3교 인근 다리를 건너던 김모(15)군이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제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렸고, 흘천을 비롯한 각종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김군은 급격히 불어난 물에 휩쓸렸지만, 다행히 김군은 사고 발생 5분만에 자력으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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