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성산~녹동 잇는 여객선 취항에 따라 오는 7일부터 면세점 재운영

재개점하는 제주관광공사 성산포항면세점.
재개점하는 제주관광공사 성산포항면세점.

제주관광공사의 성산포항면세점이 약 5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  

관광공사는 성산과 전남 녹동항을 잇는 카페리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 취항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성산포항면세점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영업 중단 이후 약 5년만이다. 

관광공사 성산포항면세점은 2013년 12월24일 개점했지만,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배편을 이용한 수학여행단 등 선박 이용객이 급감했고, 노후 선령과 관련된 관련법 등이 강화됐다. 

선령이 지난 선박의 운항이 중단되고, 이용객 감소에 따라 많은 여객선사가 영업난에 시달렸다. 

마지막까지 성산항을 오갔던 쾌속선 ‘오렌지호’도 2015년 운항을 중단하면서 관광공사는 성산포항면세점 영업을 중단했다. 

5년이 가까이 지난 올해 7월 제주와 녹동을 잇는 ‘선라이즈 제주’가 취항하면서 관광공사는 면세점 매정과 부대시설 등 인테리어를 추진했다. 

관광공사는 홍삼과 주류, 담배 등을 위주로 향수와 가방, 선글라스 등 상품을 진열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박홍배 관광공사 사장은 “성산포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관광공사 면세점도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공헌 등 공적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의 성산포항면세점 재개점 기념행사를 갖지 않고, 곧바로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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