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민 협의 끝에 6일 단속 CCTV 설치

6일 제주시가 애월읍 하귀리 일대에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하고 있다.
6일 제주시가 애월읍 하귀리 일대에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하고 있다.

반대 목소리가 있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가 결국 설치됐다.    

6일 제주시는 하귀리 일대 주·정차 단속 CCTV 1대를 신규 설치하고, 이미 설치돼 있던 CCTV 1대를 다른 곳으로 이설했다. 

당초 제주시는 CCTV 2대를 신규로 설치하려 했지만, 반대 주민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1대만 신규 설치키로 했다. 

대신 신규 설치가 취소된 구역은 주정·차 단속 요원이 현장에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과 협의를 통해 주·정차 단속 CCTV 1대만 신규설치하기로 해 오늘(6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선 6월26일 제주시는 하귀리 일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정차 단속 CCTV 설치를 시도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격렬히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손님이 없어 상황이 어려운데, 손님들의 주차 편의까지 막는다”며 CCTV 설치를 위해 판 구덩이 안에 들어가는 등 격렬하게 반대했다. 

와중에 전 고희범 제주시장이 퇴임하고 안동우 제주시장이 취임하면서 하귀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설치가 지연됐다. 

반대 주민들은 새로 취임한 안 시장과 2차례 만나 CCTV 설치 재검토 등을 요구했지만, 제주시가 CCTV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이날 CCTV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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