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부패감귤 처리 시설·장비 지원사업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유일의 부패감귤 최종처리시설인 색달매립장의 조기 만적으로 2021년부터 부패감귤 반입이 금지됨에 따라 부패감귤 처리난이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부패감귤 매립량은 ▲2017년 5396톤 ▲2018년 5989톤 ▲2019년 4606톤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감귤선과장과 폐기물업체를 대상으로 부패감귤 감량(처리)을 위한 시설과 장비 구입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일반 선과장은 보조금 기준 최대 1500만원, 부패 감귤 처리량이 많은 농·감협 유통센터 등 대형 선과장은 최대 6000만원(1톤 설비 기준)까지 지원된다. 

거점형으로 추진되는 폐기물처리업체는 연간 2000톤 이상의 부패감귤 처리가 가능해야 하며, 실견적가의 60%가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부패감귤 처리 사업계획과 장비설치계획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폐기물 관리법 등 관계법령에 적법한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며, 부패과 무단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선과장 자체처리를 통해 매립장 반입·운반 등에 따른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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