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열린 <화산섬국제사진제>가 올해도 이어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하게 국제 행사에 제약을 받았지만, 장르 융합과 소아암 어린이 돕기 취지를 새롭게 더했다.

<화산섬제주예술제>가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 4월 코로나19 마스크 기부를 위해 <코로나 & 마스크>전을 개최했다. 이번에는 사진을 넘어 회화, 캘리그래피, 영상까지 다뤘고 대구, 진주, 서울 작가까지 함께한다. 

특히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부를 위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전’이라는 취지로 열린다. 작품 판매 금액의 일부는 협회에 전달한다. 

참여 작가는 고경빈, 김진수, 김혜련, 김효은, 박길주, 신해정, 안정래, 유병완, 이미리, 이재정, 이쥬, 정상기, 정혜원까지 13명이다. 10월에는 이니갤러리, 12월에는 아트인명도암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제공=제주그래피. ⓒ제주의소리
김혜련의 작품 '삶의 궤적', 42x55cm. 제공=제주그래피.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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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의 작품 '한라산 겨우살이'. 제공=제주그래피.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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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의 작품 'Iceland (be consoled) 25', 30x30cm. 제공=제주그래피.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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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미의 작품.ⓒ제주의소리

전시를 준비한 이재정 제주그래피 대표는 “예년의 경우 제주생태 보호를 주제로 다뤘다면 올해는 코로나 시대에 맞췄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는 사회 현상에 따라 조금 더 따뜻하거나 긍정적인 창작 표현에 주력했다”면서 “어쩌면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제자리에 머물 수 있음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면서도 참여 작가들의 심미적 철학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유 열망으로 점철되는 작품들로 채워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그래피가 주최·주관하고 탑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Na, 어쩌다보니, 문화공간 도채비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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