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정된 해수욕장 외에 항포구 등에서 수영을 하는 행락객들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관내 안전관리 요원이 전혀 없는 항포구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지정된 해수욕장이나 야간에는 수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5일 오후 6시 26분께 제주시 삼양1동 포구에서 학생 20여명이 수영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물에서 나오게 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당시 현장에는 수영을 하기 위해 학생 100여명이 넘게 대기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오후 5시 36분께는 조천읍 함덕리 신흥세섬 인근 출입금지 구역에서 어른 3명과 어린이 1명이 수영중인 것 확인, 출수조치를 취했다.

제주해경은 제주시 관내 연안항포구 중 수영을 많이 즐기는 16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나, 연안항포구는 안전관리요원이 없어 사고 발생시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된 해수욕장을 이용하고 야간에는 항포구 수영도 삼가해야 한다. 특히 음주수영은 절대 하지 않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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