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청업체 직원 등 30m 높이서 시위...3시간 후 자진철수
제주 최고층 빌딩인 드림타워에서 노동자들이 하도급 대금 미지급금을 지불하라며 고공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약 30m 높이의 8층 난간에서 노동자 4명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드림타워 내부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의 하청업체로, 중간에 계약이 틀어지며 약 2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요구했다.
번갈아가며 난간에 걸터앉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고, 소방당국은 사다리차와 안전매트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약 3시간 가량 시위를 이어간 끝에 오후 2시30분께 자진해서 시위를 종료했다.
경찰은 노동자와 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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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