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청업체 직원 등 30m 높이서 시위...3시간 후 자진철수

14일 낮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8층 난간에서 노동자들이 하도급 대금 미지급을 주장하며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14일 낮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8층 난간에서 노동자들이 하도급 대금 미지급을 주장하며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최고층 빌딩인 드림타워에서 노동자들이 하도급 대금 미지급금을 지불하라며 고공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약 30m 높이의 8층 난간에서 노동자 4명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드림타워 내부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의 하청업체로, 중간에 계약이 틀어지며 약 2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요구했다. 

번갈아가며 난간에 걸터앉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고, 소방당국은 사다리차와 안전매트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약 3시간 가량 시위를 이어간 끝에 오후 2시30분께 자진해서 시위를 종료했다.

경찰은 노동자와 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낮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8층 난간에서 노동자들이 하도급 대금 미지급을 주장하며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14일 낮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8층 난간에서 노동자들이 하도급 대금 미지급을 주장하며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