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2분께 서귀포 운진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던 A(44)씨가 의식을 잃고 물 위에 떠있는 채 발견됐다.

A씨는 수중레저업체에서 장비를 빌린 뒤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인근 바다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스킨스쿠버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전 11시 2분께 A씨가 물 위에 떠올라 있는 것을 육상에서 감시하던 수중레저업체 직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고, 수중레저업체 대표가 직접 물에 들어가 11시 15분께 A씨를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곧 도착한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의 동료와 수중레저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