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덮친 펄펄 끓는 폭염이 주말 사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서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발효된 폭염경보가 나흘째 유지되고 있고, 남부지역 역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제주는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뜨거운 햇빛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5.7도까지 치솟았고, 성산 33.2도, 한림 32.5도, 서귀포 29.8도 등으로 기록됐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면서 지난밤 제주시는 20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고산 17일, 성산 16일, 서귀포 16일 등 그외 지역도 무더운 밤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건강관리와 농축산업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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