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LH,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상생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23만㎡ 규모

김녕지구 예상 조감도
김녕지구 예상 조감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공공택지 지구가 2배 크기로 늘어나면서 주거.문화.관광특구로 동부지역 거점도시가 된다.

제주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오후 4시30분 도청 2층 백록홀에서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상생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민의 주거안정 실현,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제주형 주거복지사업 시행, 실행력 있는 도시재생사업 발굴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지사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정경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주거종합계획의 안정적 실현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인구정책과 연계한 특화단지 발굴‧추진, 주거복지서비스 제고 및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제주형 도시재생사업 발굴, 지역상생 거점 조성 및 도시관리체계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역전문가 자문, 주민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과 공유재산의 활용, 스마트시티 인프라‧서비스 협력, 민·관 협력 도시관리체계 구축 등의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LH는 비축토지 활용, 각종 협력사업을 위한 용역 시행·주관, 지역균형 발전 사업의 종합적 개발·관리·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김녕지구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상생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김녕지구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상생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2018년 말 지정된 김녕 공공주택사업지구와 관련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특화단지로 조성하는데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LH는 공공주택 공급을 넘어 친수공간 개발, 제주형 건축 특화 등을 통해 김녕지구를 제주 동북권의 지역상생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당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구좌종합운동장 인근 도유지 10만8388㎡(사유지 5028㎡ 포함)에 9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사업 면적은 약 23만㎡로 확대되며, 세부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은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김녕지구는 현재 조성중인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지구 21만6790㎡ 보다 2만㎡ 더 넓은 규모다. 

또한 LH는 김녕 해수욕장 친수공간 및 체육공원 등의 단순 토지개발 및 공급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개발 후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해 준공 이후에도 제주도 및 주민들과 함께 공공시설물을 유지 관리·개선하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조성되는 김녕 주거특화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용암이 흘러 생긴 현무암과 푸른 바다가 펼쳐져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며 “단순한 주거·관광단지에서 벗어나 LH의 가치를 높이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녕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제주 특색을 살려 도민들이 주거 걱정을 덜고, 타 지역 분들도 제주에서 살고 싶게 하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온 국민이 혜택을 누리는 주거복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제주도는 특별자치단체로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자치권으로 새로운 주거복지·도시재생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 복지를 높이고 지역발전 사례를 전국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제주형 주거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변 사장은 “김녕지역은 육지지역과 비교할 수 없이 좋은 풍광과 경치를 가지고 있어 이번 개발이 잘못되면 역사에 죄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LH는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김녕을 제주 동쪽의 대표지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설계·디자인 단계부터 외부전문가들을 적극 투입해 기존과 다른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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