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는 하수도 기반시설이 열악한 서귀포시 토평동 지역에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토평동 지역은 서귀포 시가지와 인접한 동 지역 생활권이지만, 공업단지가 입주되어 있고 마을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우·오수 분류식 관거 정비 등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2018년 6월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 정비기본계획'에 영천동 지역의 하수처리구역을 대폭 확대 지정했다.

같은 해 9월 총사업비 269억원 규모의 하수관로 21.1km(신설 7.1, 교체 8.9, 보수 5.1km), 오수펌프장 8개소, 배수설비 1089 가구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고, 올해 5월까지 환경부와 재원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또한 올해 6월 공사 도급사 선정 및 관급자재 구입, 문화재 지표조사 등 문화재청과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8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해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하수도본부는 토평동 처리분구 하수도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관로를 신설·교체·부분보수하고, 저지대에 대한 오수펌프시설·배수설비·CCTV 조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관로 교체 및 보수가 시급한 지역(토평동, 공업단지, 서상효 일원 등)을 대상으로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양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하수처리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하수 오염도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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