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발생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는 2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이날 오전 9시께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약 200km 발생한 태풍 바비의 중심기압은 10002hPa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65km, 초속 18m에 달하며, 시속 2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현재의 경로와 속도가 유지되면 태풍 바비는 오는 25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20km 해상까지 접근,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는 24일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다. 

바비는 점점 세력을 키워 25~27일 사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다. 

다만,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으로 변동하고 있어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경로는 수시로 바뀔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고, 수시로 경로 등이 변동될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제주는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 남부 앞바다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서진하면서 제주 서남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최대 80m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