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생활밀착형 실험프로젝트 ‘랩파이’ 추진

제주시가 생활밀착형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밀착형 실험프로젝트 ‘랩파이’는 지난해 시작한 ‘생활 속 실험실(Living LAB)’의 확장이다. 시민이 지역 현장과 일상에 밀착한 문제점을 찾아보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민 참여 추진 사업이다.

랩파이 가운데 하나인 우물랩 프로젝트는 일명 ‘지구별 약수터’로 불린다. 지역 내 카페나 식당 등에서 시민, 관광객이 개인 물병에 식수를 제공받아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생수병의 소비를 줄여나가는 캠페인이다.

애월읍 일대에서는 비닐랩이 진행 중이다. ‘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이 주축이 돼서 각종 일회용 봉투, 포장재 사용 줄이기, 재활용과 자원 순환의 필요성 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8월부터 ‘지구별 약수터’를 홍보하는 서포터즈(지구별 토끼) 모집에 들어간다. 지난해 제주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10곳의 식음료점이 협력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참여 대상지를 100곳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여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 자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수를 무상 제공하는 지구별 약수터는 지역 내 카페와 식당을 대상으로 하며, 9월 29일까지 온라인( https://forms.gle/j46gnRYzJUMHssoG9 )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지구별 약수터를 이용한 후기를 SNS에 홍보하는 서포터즈 50명 역시 9월 29일까지 온라인( https://forms.gle/2Yjg4qXhxFa4TD1n8 )으로 신청할 수 있다.

비닐랩은 버려지는 침대시트 등의 섬유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보자기 가방 만들기’ 강좌를 진행한다. 28일과 29일 그라벨호텔(제주시 일주서로 7316) 야외 옥상에서 오전 10시, 오후 1시 등 하루 2회씩 총 4회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강좌 당 참여 인원을 10명 미만으로 축소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할 수도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자기 가방 만들기 ▲천 소재를 재활용한 물품 전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애월단의 활동 소개가 이뤄진다. 시민들에게 재활용 가방 제작법을 공유하고, 일상에서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애월단의 목표다. 

제주시 문화도시 담당자는 “제주시 전역으로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 내 환경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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