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확진자 증가 대비 음압병상 점검·현장 의료진 근무환경 개선” 지시

제주도가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8.15 연휴기간 수도권을 방문한 도민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도민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로 인해 2차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무증상 상태에서 방치하게 되면 잠복기가 지날 때마다 2차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 파악해 2차 감염을 막는 일이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음압병상과 음압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음압시설 정상 작동 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무더위에 가장 강도 높고,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장 보건의료진을 위해 냉방기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는 8.15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을 방문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 2명이 24∼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제주 30·34번)을 받음에 따라 25일 오후 JDC 직원 230명과 입주업체 156명 등 총 38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전부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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