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우려에 비상대책회의 주재..."음압병상 확보"도 주문

긴급대책회의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긴급대책회의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8·15 연휴기간동안 수도권을 방문한 도민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최근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도민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로 인해 2차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2차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증상 상태에서 방치하게 되면 잠복기가 지날 때마다 2차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 파악해 2차 감염을 막는 일이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음압병실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음압병상과 음압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음압시설 정상 작동 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무더위에 가장 강도 높고,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장 보건의료진을 위해 냉방기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8·15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을 방문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 2명이 24∼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제주 30·34번)을 받음에 따라 25일 오후 JDC 직원 230명과 입주업체 156명 등 총 38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25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아라동 JDC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JDC와 입주업체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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