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제주는 당분간 기압골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제주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공기가 만나 비바람이 일겠다.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경보·강풍주의보는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의 풍랑경보는 오전 9시 풍랑주의보로 대치됐고, 오늘 밤 중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겠고, 바다의 물결도 3~5m로 높겠으니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레(29일)까지 내리는 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27일부터 28일까지 50~150mm, 산간지역 많은 곳은 200mm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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