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2020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코로나19로 주저앉은 제주 소비자심리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내달 소비자심리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87.5로 전월대비 2.8p 상승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13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제주 소비자심리지수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사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2018년 9월 소비자심리지수 표본이 개편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올해 3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2008년 12월(66.3) 이후 최저치다.

주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82를 기록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3p 상승한 88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89를 기록해 전월보다 2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56)와 향후경기전망CSI(75)도 각각 전월대비 10p, 6p 상승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p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중 응답자는 241가구다. 

이번 조사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돼 내달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