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개방형 고위직 20% 임기만료 통보...이현숙 성평등-강석봉 장애인과장도 '유임'

원희룡 제주지사와 임기를 함께 하는 김승철 소통협력정책관,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 이현숙 성평등정책관
원희룡 제주지사와 임기를 함께 하는 김승철 소통협력정책관,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 이현숙 성평등정책관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과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 임기와 함께 한다. 

제주도는 27일 개방형 직위로 외부에서 수혈된 고위공직자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개별적으로 '임기 연장 및 만료' 여부를 통보, 당사자들 사이에서 희바가 엇갈리고 있다.

제주도는 2년 전 민선7기 도정 출범과 함께 지역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공직사회 경쟁력강화 등 공직 혁신을 위해 총 36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민선 6기에서 15개였던 개방형 공직이 민선 7기에선 36개로, 21개나 증가한 것이다.

국장급(부이사관)의 경우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 노희섭 미래전략국장 등이 있다.

이 중 노희섭 국장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혀 차기 미래전략국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본부장 역시 개방형으로 바뀌면서 공모 중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과 이현숙 성평등정책관은 임기가 2년 연장돼 원 지사의 임기와 함께 하는 이른바 '순장조'가 됐다.

코로나19 제주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도 2년 더 원 지사를 보필하게 됐다. 

한영수 미래전략과장, 김기홍 디지털융합과장, 강석봉 장애인복지과장 등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개방형 직위로 들어온 4~5급 공직자의 20%에 대해서는 임기 만료를 통보했다. 4급 서기관급은 2명, 5급 사무관급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직위 고위직의 경우 평가결과에 따라 2년(S급)이나 1년(A급) 계약을 연장하게 된다. B등급의 경우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후임자 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는 통상적으로 2년 단위로 계약하게 되는데 9월말이나 10월 초 임기가 만료된다"며 "평가등급이 낮은 20%에 대해서는 임기 만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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