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집합금지 명령 이어 도-행정시-자치경찰 합동단속 지시
제주지역 게스트하우스에서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게스트하우스서 이뤄지는 불법 야간파티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코로나19 차단 방역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안하무인 식 게스트하우스서 이뤄지는 불법 야간파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도민 노력과 헌신으로 청정 제주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에 동참하고 있는 도민을 위해서라도 게스트하우스 등지서의 불법 야간파티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지사는 게스트하우스 내 일반음식점 불법 야간파티와 숙박업소 등 ‘풀파티’에 대한 1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보건·방역·농정 부서, 자치경찰단 등과 함께 제주 전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야간·풀파티 등을 운영해 왔거나 할 수 있는 의심업소 27곳을 선정했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5시부터 도와 제주·서귀포시, 보건·방역 인력 및 자치경찰단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운영, 도 전역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합동단속을 통해 야간파티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만 연이어 제주 36·37·3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는 운영자와 직원 등 총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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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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