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코로나 확진자 43·44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43번 확진자 A씨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확진자(고부루비어컴퍼니 운영자)의 가족이다. 44번 확진자 B씨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탄산온천에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탄산온천은 23일 목사 부부 확진자 29·33번이 다녀온 장소다.

A씨는 3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애초 지난 25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중이었으나, 29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오후 5시 12분 서귀포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3일 탄산온천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온천 방문자 검사 관련 재난 안전 문자를 받은 뒤 29일 오후 4시 20분경 서귀포시보건소를 방문해 목회자 부부(29·33번)와 같은 날 온천을 방문했다고 밝혔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43·44번의 동선과 접촉자·방문지에 대한 역학조사 후 파악된 정보를 즉시 공개하고,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