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1번째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바람이 머물다’ 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서울 강동구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8번 확진자는 25일부터 26일까지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한 바 있다.

A씨는 29일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오후 7시경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8번 확진자를 접촉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확진환자 역학조사 기준에 따라, 검체 채취 2일 전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A씨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인근 편의점과 마트 등 5곳을 방문하면서 1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방문한 장소는 ▲바람이 머물다 게스트하우스(애월읍, 직원 7·‧투숙객 4명) ▲간장을 품은 소라게(애월읍, 바람이 머물다 게스트하우스와 접촉자 동일) ▲CU하귀대성점(애월읍, 접촉자 없음) ▲CU제주대박점(애월읍, 접촉자 없음)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애월읍, 접촉자 없음)다.

해당 방문지 가운데 CU제주대박점 외 4곳은 모두 방역을 마쳤다. 이외 게스트하우스 동료 직원의 자택까지 총 5곳을 방역했다.

A씨는 게스트하우스 이외의 장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7일 오전 12시 38분부터 6분간 CU하귀대성점을 방문한 뒤 오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했다.

오후 3시 25분부터 4분간 CU제주대박점을 방문하고, 오후 9시부터 28일 0시까지 건강을 품을 소라게에서 직원, 투숙객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운영 종료 후 저녁식사 장소로 식당을 대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조치와 함께 폐쇄된 제주시 하귀하나로마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30일 방역조치와 함께 폐쇄된 제주시 하귀하나로마트.

28일 오전 0시경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동료 직원 자택에 머물렀고, 오후 8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하귀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이후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오후 9시부터 29일 오전 0시까지 근무했다.

29일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하다 오후 1시 31분부터 4분간 CU제주대박점을 방문한 후 계속 근무했다. 그리고 오후 7시경 서울 강동구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으며, 보건소 직원들이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오후 11시 1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아 30일 오전 1시 25분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도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게스트하우스 투숙과 간장을 품은 소라게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한 11명(직원 7·투숙객 4)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이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완료했다. 다행히 접촉자 11명은 30일 오후 4시경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A씨의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등을 통해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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