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3기 대학생기자단] 영상으로 풀어본 설문대할망 신화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3기 대학생기자단이 지난 6월29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성세대와는 차별화된 청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제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저널리즘에 특별한 관심을 갖거나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그리고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대학생기자단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성글지만 진심이 담겼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꾸려갈 인재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청춘의 날 것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주]

제주도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제주가 품은 문화의 원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다.

특히 제주섬을 창조했다고 전해지는 거대한 여신 설문대할망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한라산, 우도, 마라도, 산방산, 식산봉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모든 곳이 설문대 신화의 주무대다.

먼 옛날 아주 큰 설문대할망이 흙을 날라 한라산을 만들고, 흙을 나르던 중 손가락 사이로 떨어진 흙들이 지금 관광명소로 알려진 여러 오름이 됐다. 자신이 만든 한라산에 앉아 빨래를 하던 설문대할망은 뾰족한 봉우리에 엉덩이가 아파 윗부분을 떼어 던져버렸고 그 던져진 조각이 지금의 산방산이다.

어느 날 설문대할망은 제주사람들에게 섬과 육지를 이어줄 다리를 놓아줄 테니 옷을 지어달라 했지만, 사람들은 설문대할망의 커다란 옷을 미처 완성하지 못했고 결국 제주도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 됐다.

이 짧은 제주의 탄생신화는 실제 한라산의 백록담과 산방산의 모양과 크기가 같다는 등의 여담으로 도민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다. 제주도 풍경에 재밌는 대화거리가 하나 더 생겨난 것이다.

제주의 탄생신화에는 화산폭발로 인해 특이한 자연환경이 이루어진 섬을 거대한 할머니신이 빚은 땅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환상의 섬 제주’ 단순히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환경 그 이상을 넘어 환상을 여행하는 제주가 되기 위해 제주의 탄생신화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왼쪽은 김미림 대학생기자, 오른쪽은 김보혜 대학생기자. ⓒ제주의소리
김미림 대학생기자(사진 왼쪽), 김보혜 대학생기자. ⓒ제주의소리

김미림 제주의소리 3기 대학생기자
세상을 위해 일하는 다양한 방법 중 지켜보고 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내가 바라보고 알리는 사실들이 세상에 옳은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

김보혜 제주의소리 3기 대학생기자
주변의 소리에 귀기울여 더 나은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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