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사업으로 갈등을 겪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정현철 이장이 사임한다. 

1일 조천읍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정 이장이 조천읍사무소에 ‘마을 발전을 위해 용퇴한다’는 내용의 사임서를 제출했다. 

조천읍은 정 이장의 사임서를 수리, 오는 3일자로 정 이장을 해임키로 했다. 

정 이장이 사임함에 따라 선흘2리는 새로운 이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차기 이장 선출과 관련해 선흘2리 마을 일부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이장의 잔여 임기가 6개월 미만이라서 마을 향약에 따라 마을 총회가 아닌 개발위원회가 차기 이장을 선출한다.  

동물테마파크 사업 반대 주민들은 개발위원 대다수가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찬성하기 때문에 개발위원회가 차기 이장을 선출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천읍 관계자는 “어제(31일) 정 이장이 사임서를 제출해 곧바로 수리했다. 마을 향약에 따라 개발위원회가 차기 이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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