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북쪽 해상서 발생...기상청 "진로 유동적"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주지역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전날(1일) 오후 9시 발생해 2일 오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3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990km 부근 해상, 5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90km 부근 해상까지 빠르게 접근한 뒤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하이선은 현재 중심기압 998hPa에 중심 최대풍속 시속 68km(초속 19m)로 약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에 다다르는 6일에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시속 162km(시속 45m)의 '매우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연이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규슈를 타고 부산 방향을 향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구체적인 이동경로 등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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