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덮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2일 오후 9시 괌 북서쪽 약 8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은 현재 중심기압 985hPa 중심 최대풍속 시속 97km(초속 27m)의 강도 '중' 태풍이다. 

4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6일 오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태풍의 세력도 최대풍속 시속 176km(초속 49m)의 강풍을 동반한 강도 '매우 강'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7일 새벽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반경이 400km에 달해 제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