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리나라 영향권...최대풍속 53m/s '매우 강'

3일 오전 9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진로도. 사진=기상청
3일 오전 9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진로도. 사진=기상청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더 강력한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이선은 괌 북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70hPA에 중심 최대풍속 시속 126km(초속 35m)로 강도 '강'으로, 현재 몸집을 불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후 7일 오전에는 경남·부산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6일에는 중심기압 920hPA에 중심 최대풍속 시속 191km(초속 53m)의 '매우 강'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폭우에 하천이 범람하고, 강풍에 시설물 피해가 속출한 태풍 '마이삭'의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더 큰 태풍이 다가오는 상황이다.

제주는 현재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모레(5일)까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접어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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