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으로 인해 제주에 있는 문화재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4일 기준 전국에서 총 24건의 문화재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24건 중 3건은 제주에서 발생했다. 

국가민속문화재인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의 경우 객사 대문과 근민헌 지붕기와 일부가 파손됐다. 문화재청은 현재 근민헌 주변 출입을 통제한 상태다. 

사적 문화재 서귀포시 김정희 유배지 안거리 돌담 일부가 무너졌으며, 또 다른 사적 문화재인 고산리 유적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난간 일부가 파손됐다. 

문화재청은 2차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을 통제해 조치중이며, 문화재 주요부분 피해가 있는 문화재는 긴급보수비 등을 국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정 관계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문화재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지원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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