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는 9일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 및 주민열람공고 시행 계획

이도주공 1단지에 들어설 포스코 '더샾' 조감도.ⓒ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이도주공 1단지에 들어설 포스코 '더샾' 조감도.ⓒ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 고도가 기존 30m에서 42m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오는 9일자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 및 주민열람공고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골자는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일대를 지구단위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 

제주시 이도2동 이도주공1단지 아파트 일대는 중앙 4고도지구라서 고도가 30m로 묶여 있다.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고도 완화를 위해 지난 6월19일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건축공동위는 공공기여도, 경관, 교통, 건물 지속성 등 분야별 점수를 매겨 고도완화 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데, 80점 이상이면 고도를 최대 40%까지 완화할 수 있다.

현 고도 30m에서 최대 40%가 완화된 고도는 42m며, 아파트 13~14층 높이다. 

심의를 받은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8일에는 제주시에 도시관리계획(고도지구) 결정(변경) 입안을 제안했고, 제주시는 오는 9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 및 주민열람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도주공1단지를 중앙 4고도지구에서 제외해 지구단위 구역으로 지정한 뒤 새로운 고도 기준을 담을 예정이다.   

501만1852.4㎡에 달하던 이도주공1단지 일대 중앙 4고도지구는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 4만6043.3㎡가 제외된 396만5809.1㎡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주주공1단지 고도는 바로 옆에서 추진되는 이도주공2단지·3단지 재건축 사업과 같은 42m로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되면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완화된 고도에 맞춘 사업 계획을 심의 받으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이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을 제안했고, 관련 절차에 따라 오는 9일 입안과 열람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제주시 이도2동 888번지 4만3375㎡에 795세대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2012년 6월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고, 2017년 5월16일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고시됐다. 조합 측은 지난해 4월 재건축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결정,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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