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도의회 대회의실...원희룡 지사, 좌남수 의장 머리 맞댄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10일 오후 3시 2년 6개월만에 상설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10일 오후 3시 2년 6개월만에 상설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김태석 전 의장과 원희룡 지사의 불화로 번번이 무산됐던 상설정책협의회가 후반기 좌남수 의장이 선출되면서 민선 7기 도정 들어 처음으로 열리게 된 것이다.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가 1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상설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상설정책협의회는 도의회와 제주도가 코로나19로 대변되는 현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도의회에서 좌남수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코로나대응특위위원장, 교섭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고, 제주도에선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현대성 기획조정실장과 각 국장 등이 참여한다.  

논의할 의제는 ▲포스트코로나 방역·경제 회생 방향 ▲2021년도 재정편성 방향 ▲제주형 뉴딜 실무T/F 구성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 공동 노력 등이다.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재난과도 같은 시기에 도와 정책협의를위한 자리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자리인 만큼 좋은 성과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설정책협의회가 열리면서 오는 16일 열리는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선 그동안 막아왔던 제주도 시설공단 조례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전 의장이 공동선언문을 마련해 상설정책협의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수차례 현안 협의를 위해 개최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이뤄지지 못했고, 지난 6월11일에는 전도민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개최를 합의하고 열기로 했지만 김태석 의장과 의원들의 조율 부족으로 개최 3시간 전에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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